책소개까만 어둠을 헤치고, 결국 이 세상에 태어났다. 태어나는 순간 빛을 만나며 마주한 세상, 그곳은 따뜻하고 평안한 곳 같았다. 그렇게 태어나 쑥쑥 자라, 세상으로 걸어 나간다. 나가서 마주한 세상, 그곳에서 많은 것들을 만났다. 나비를 만나고, 꽃을 만나고, 두더쥐도 만나고 개구리도 만났다. 바다 깊은 곳에서 헤엄을 치기도 했다. 별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다 박쥐를 만나고 거센 폭풍우를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잠시 쓰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