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예술의 가치와 진리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사라진 시대, 소셜미디어의 출현으로 만인의 만물에 대한 리뷰가 쏟아지는 시대에 비평이란 무엇이며, 왜 쓸모가 있는지를 밝힌다. 마리아 아브라모비치의 행위예술, 릴케의 시를 예로 들어 예술이 감상자와 교감하는 지평을 미학적 견지에서 살펴보고, 칸트, 에드먼드 버크 등의 미학 이론을 인용해 비평의 쓸모에 대해 고찰한다. “블록버스터 문법에 맞추기 위해 원작의 독창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요지의 〈어벤저스〉 리뷰 때문에 새뮤얼 L. 잭슨과 논쟁을 벌여 화제를 낳은 저자가 쓴 ‘비평의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