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논에서 벼가 쑥쑥 자라는 여름이다. 할머니가 일찍 논에 나가는 걸 보고 동구도 집을 나선다. 이웃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논두렁 앞 정자로 달려간다. 거기엔 할머니 할아버지가 논일을 하다가 먹고 남긴 새참이 있다. 오늘 남은 건 수박이었다. 강아지들은 조금 남은 수박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다. 달콤하고 시원한 게 아주 꿀맛이었다. 하지만 너무 모자랐다. 더 먹고 싶단 생각이 간절한 그때, 해피가 경운기 할아버지네 밭에 가면 수박이 많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