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천년의 시' 47권. 대구의 시전문지 「시와반시」 발행인 강현국 시인이 십여 년간 집착해온 '세한도' 연작시편. 69편의 시를 일관된 감수성으로 '세한도' 연작시를 묶어낸 데에는 불현듯 찾아온 감수성의 세계를 규모 없이 받아 적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감수성을 이제 자신을 대표하는 특정 세계로 짜임새 있게 부각시키고 싶은 욕망이 깃들여 있는 것이다. 이번 시집은 그런 의미에서 강현국이 가진 시인으로서의 욕망이 어떤 완결성을 향해 촘촘하게 직조된 성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