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무결을 위해 정인의 일을 거절한 매리는 그에게서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바로 정인과 함께 시골에 계신 정인의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것. 삼대째 홀아비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 선을 보러 내려오라는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인 셈이다. 그 대신 정인은 매리에게 열흘간의 자유시간을 주기로 한다. 정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할아버지께 사실을 폭로해 도움을 받고자 했던 매리는 할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크게 당황한 나머지 혀를 다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