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문화과학 62호>의 특집은 ‘세대의 문화정치학’이다. 세대 변동을 포함한 한국 현대사회의 역동성을 제대로 고찰하려면 지난 50년 가까이 진행된 “압축적 근대화”가 야기한 격렬한 사회적 갈등을 다양한 형태로 급변해온 세대교체 문제와 연결하여 고찰해야만 한다고 본다. 62호에서 제기한 가설과 의제를 통해 새로운 문화정치적 논쟁이 활성화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진보의 이념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체계의 카오스적 요동을 돌파할 능동적 행위주체들의 새로운 실험적 네트워킹이 촉진되기를 기대해본다.